◇내 꿈은 엄마 꿈과 달라요
행복을 느끼는 주체와 꿈을 정하는 주체 모두 아이 자신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주인공 가람이의 행복은 사람 얼굴 그리기다. 다른 사람이 생각할 때 엉뚱하고 하찮은 일로 보이지만, 가람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친구들이 꿈을 찾기 전에 좋아하는 일, 행복을 느끼는 일을 찾아보라고 제안한다.
가람이가 전문 직업인이 되길 바라는 엄마는 교사가 된 사촌언니 혜신을 가람이의 멘토로 생각한다. 엄마는 가람이를 교사로 키우기 위해 혜신 언니가 했던대로 따라하라고 하고 혜신 엄마를 선생님으로 만든 큰엄마를 따라서 한다. 그런데 임용고시를 통해 교사가 된 혜신 언니가 혼자 여행을 떠나 버려 집안에 난리가 난다. 학교 생활에서는 엄마가 어울리지 말라고 한 같은반 친구 찬우가 가람이에게 다가오자 가람이는 찬우를 멀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별 것 아닌 일에 즐거워하는 찬우의 매력에 가람이도 찬우처럼 주위에서 행복한 일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 온 혜신 언니는 가람이에게 어릴 때부터 작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 홍종의 지음, 92쪽, 1만원, 아이앤북
문제아들과 퇴직할 날만 기다리는 교사의 잘못된 만남이 만들어 나가는 자력 갱생기다. 교권 추락과 교실 붕괴 등 교육계 현실을 비판하고 세상에 가르칠 수 없는 아이는 없고, 가르치지 않는 어른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집안 사정 때문에 시골 중학교에 단기 전학 온 주인공 키아나는 새 학기 첫날 교실에 들어선 순간 반 아이들이 마시멜로를 모닥불에 굽는 놀라운 장면을 본다. 커밋 담임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모닥불에 커피를 끼얹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수업을 시작하는 모습에 더 충격을 받는다. 이 반은 '가르칠 수 없는' 문제아들을 모아놓은 특수반이다. 조기은퇴를 앞둔 커밋 선생님은 아이들이 뭘 하든 상관하지 않고 문제지를 나눠준 뒤 종일 신문의 말풀이에 열중할 뿐이다. 아이들은 문제지를 풀기는커녕 문제지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고 선생님은 문제지를 회수할 뿐 절대 평가하지 않는 황당한 교실 상황에 키아나는 경악한다. 그래도 학교 축제 사건을 계기로 커밋 선생님과 아이들 간에 신뢰가 쌓인다. 선생님이 교육청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진다. 고든 코먼 지음, 성세희 옮김, 256쪽, 1만1000원, 미래인
아이가 작은 씨앗처럼 품은 상상을 따라가는 그림책이다. 회색 도시가 초록빛으로 바뀌는 모습을 다양한 색채로 표현했다.
어느날 도시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아이가 자기만의 집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린다. 자기가 살 집을 크고 높은 빌딩으로 짓고 싶다고 말한 아이는 꽃이 마법처럼 자라는 놀이터, 맑은 공기를 내뿜는 식물 연구소, 추운 겨울에 동물이 지낼 수 있는 커다란 온실을 지으며 자기만의 도시를 만들어 간다. 아이는 사람과 모든 동물과 식물이 한 데 어울리며 평화롭게 지내는 도시, 로봇이 꽃을 가꾸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지내는 미래,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계속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한다. 윤강미 지음, 40쪽, 1만3000원, 창비
화장실 요정 토일레타가 벌이는 화장실 소동이다.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한 아이들이 참지 않고 화장실에 가도록 도와준다.
토일레타는 아이들이 화장실과 친해지도록 마법으로 화장실을 멋지게 바꾼다. 꽃을 좋아하는 미호에게 꽃밭 화장실,
공룡을 좋아하는 유이에게 브라키오사우르스 화장실, 인형 놀이를 좋아하는 리나에게는 공주님 화장실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너무 기운이 넘쳐 엉뚱한 마법으로 꽃밭 화장실에는 벌이 날아들고 공룡 화장실에는 티라노사우르스가 변기를 차고 달아나 버리는 등 아이들이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없는 이상한 화장실이 되고 만다. 볼일을 보지 못한 아이들은 오줌을 참느라 엉덩이를 움찔움찔한다. 다리를 꼬며 참다가 결국 화장실로 달려간다. 간다 스미코 지음, 오카베 리카 그림,윤수정 옮김, 40쪽, 1만3000원, 창비
초등학생용 역사 입문서다. 구석기부터 방탄소년단 뉴욕 공연까지 한국사의 주요 흐름을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초등학생에게 맞는 분량으로 2권에 나눠 담았다. 핵심을 담은 삽화로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글자에도 디자인을 넣어 역사적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익혀두면 좋은 역사 핵심과 용어 뜻풀이까지 실었다.
1권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주요 한국사 흐름을 담았다. 동굴에서 무리지어 살았던 인간이 처음 나라를 어떻게 세웠는지, 신라는 어떻게 삼국을 통일했는지, 이성계는 왜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웠는지 알 수 있다. 2권은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되짚었다. 조선 후기에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선조들은 일제 침략에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 광복 후 현재까지 한국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윤효식 그림, 캐릭터 이우일, 권당 152쪽, 권당 1만1000원,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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