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아니라면서 왜 조카와 보좌진의 딸 이름까지 빌렸나"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서 왜 조카와 보좌진의 딸 이름까지 빌린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건물과 적산가옥 등을 합쳐 무려 아홉채다. 조카와 보좌진의 딸, 남편의 재단까지 총동원됐다"며 "문화재청장이 홍보대사를 자처했고, 해당 지역은 문화재 거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정점에 미공개 정보의 취득이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상임위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있었다"며 "더구나 손 의원은 영부인의 친구이자 친문의 상징과도 같은 여당 실세"라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현행법상 부동산 명의신탁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는 범법행위"라며 "문화재를 사랑해서라는 변명도 가히 손혜원스럽다. 적폐청산을 외치며 신적폐로 거듭난 문재인 정부의 민낯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세간에는 박근혜에게는 최순실, 영부인에게는 손혜원이라는 말까지 돌아다닌다"며 "영부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비리를 은폐하거나 꼬리 자르기를 시도해선 안 된다. 목숨을 건다는 협박에 앞서 국회의원직 사퇴가 먼저"라고 촉구했다.
kkangzi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