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단순 투기 아닌 '손혜원 게이트'…권력형 비리"

기사등록 2019/01/16 12:08:21

"투기 아니라면서 왜 조카와 보좌진의 딸 이름까지 빌렸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민주평화당은 16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단순한 투기 의혹이 아니라 썩은 권력의 냄새가 진동하는 권력형 비리, 손혜원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서 왜 조카와 보좌진의 딸 이름까지 빌린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건물과 적산가옥 등을 합쳐 무려 아홉채다. 조카와 보좌진의 딸, 남편의 재단까지 총동원됐다"며 "문화재청장이 홍보대사를 자처했고, 해당 지역은 문화재 거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정점에 미공개 정보의 취득이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상임위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있었다"며 "더구나 손 의원은 영부인의 친구이자 친문의 상징과도 같은 여당 실세"라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현행법상 부동산 명의신탁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는 범법행위"라며 "문화재를 사랑해서라는 변명도 가히 손혜원스럽다. 적폐청산을 외치며 신적폐로 거듭난 문재인 정부의 민낯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세간에는 박근혜에게는 최순실, 영부인에게는 손혜원이라는 말까지 돌아다닌다"며 "영부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비리를 은폐하거나 꼬리 자르기를 시도해선 안 된다. 목숨을 건다는 협박에 앞서 국회의원직 사퇴가 먼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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