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등 국제사회에 북중관계 및 존재감 어필"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방문 첫날인 8일 오후 약 6시간동안 인민대회당에 머물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과 성대한 생일만찬 등을 잇달아 가졌다고 일본 NHK가 9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나와 인민대회당으로 가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졌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들이 댜오위타이로 돌아온 시각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쯤으로, 약 6시간동안 인민대회당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첫날 회담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강화를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2차 북미 정상회담 및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여진다.
NHK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완화를 주장해온 만큼, 첫날 회담에서도 제재를 유지하는 미국에 반발하고있는 김 위원장에게 일정한 이해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등 국제사회에 밀접한 북중관계를 어필함으로써 중국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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