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떠날 때 되니 부족했던 기억만 가득"

기사등록 2019/01/08 16:15:22

"올해 더 큰 시련과 도전 예상···文대통령에 더 큰 응원 부탁"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년 첫 국무회의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9.01.0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지난 2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8일 "떠날 때가 되니 부족했던 기억만 가득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대사를 발표한 마지막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 뒤 "노심초사 지켜봐 준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서 꼭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 만큼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후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 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다"고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며 "문 대통령께서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해쳐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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