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대변인, "쿠데타 주모자 체포돼, 정국 안정"

기사등록 2019/01/07 19:24:20
2019년 1월7일 새벽 가봉 텔레비전 방송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7일 새벽 쿠데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서아프리카의 가봉 정부 대변인은 6시간 지나 정치 상황이 큰 변동없이 "잘 통제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가봉 정부 대변인은 반란 주모자 4명이 당국에 체포됐으며 다른 한 명은 도망갔다고 이 방송에 전했다.

앞서 새벽 4시반(한국시간 정오) 국영 라디오 방송국을 장악한 중위 계급의 군인이 기관소총 휴대의 두 군인 호위를 받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정권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수도 리브르빌 거리에서 탱크와 무장 차량들이 목격됐다.

현 가봉 대통령 알리 봉고는 1960년 독립 후 40년 넘게 통치한 오마르 봉고의 아들로 아버지가 사망한 2009년 정권을 잡은 뒤 2016년 선거에서 재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뇌졸중 증세로 사우디에 장기 입원한 뒤 11월 모로코로 이송됐다.

연말에 신년사를 다소 어눌한 상태로나마 직접 발표했었다. 건강 문제 외에 2016년 선거 때 6000표 차로 신승한 알리는 부정 선거 의혹을 받아왔다.

브라지빌 콩고 위에 위치한 가봉은 인구 200만이 안 되는 나라로 석유가 생산되지만 국민 3분의 1이  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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