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정치인 수백명 개인 데이터 해킹당해 온라인 유포

기사등록 2019/01/04 19:32:07

극우당 제외 모든 당 관련…민감 내용 아직 안 보여

메르켈 통리가 2018년 9월 연방 하원 참석중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AP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수백 명의 독일 정치인 개인에 관련된 데이터와 문건이 행킹 당해 트위터 등 온라인에 유포됐다고 독일 방송이 4일 보도했다.

공공 방송 RBB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매일 일정 분량씩 한 트위터 계정에 포스트된 유출 정보는 극우 독일대안당을 제외하고 모든 연방 및 지방 의회 정당의 의원들과 연관되어 있다.유명 인사 및 언론인 것도 일부 들어있다.

유출된 내용은 일정한 틀이 없어 휴대폰 번호, 주소, 당내 연락처와 함께 신용카드 명세서 또 사적 잡담도 섞어 있다. 정치적으로 민간한 문건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일반적이지만 유출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유출 배후에 관한 주장이나 정보도 나오지 않고 있다. 공개된 내용들이 실제 맞은 것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dpa 통신은 유출된 것 중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관련된 팩스 번호나 이메일 주소 및 교환 서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