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개혁소홀 보이자 적폐세력들이 다시 발호"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3일 새벽 석방된 것과 관련해 "이러다 민심의 실망이 쌓여 다시 적폐세력에 정권이 넘어가는 것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현 정부가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사회개혁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자마자 이곳저곳에서 적폐세력들이 다시 발호하고 기득권의 반격으로 개혁은 요원해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가뜩이나 박근혜 정부 사법부의 재판거래와 사법농단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고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현 사법부에 대한 불만도 높은데, 1심에서 4년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에게 구속만기를 이유로 석방하는 것을 보니 적폐청산마저 후퇴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며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사법개혁이 속도를 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의 달콤함에 안주하려 하는 집권세력을 촛불시민의 힘으로 개혁의 장으로 다시 끌어내야만 한다"며 "평화당을 비롯한 개혁야당들과 개혁시민의 역할은 더 막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전 수석은국정농단 방조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이 석방된 것은 이날 기준으로 384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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