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악어 앨버트와의 이상한 여행
미국 육군 항공미사일 작전사령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호머 히컴의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호머'는 광부라는 현실에 만족하면서 산다. 반면 아내 '엘시'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꿈꾸며 광산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서로 다른 소망을 품은 채 지내던 부부는 장거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악어 앨버트' 때문이다. 엘시는 세상에서 앨버트가 제일 좋지만, 호머는 앨버트를 볼 때마다 플로리다의 삶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마음이 느껴져 괴롭다. 그래서 앨버트를 플로리다로, 악어의 고향으로 데려다주기로 결정한다. 무려 1600㎞의 대륙을 횡단하는 장거리 여행이다. 김소정 옮김, 540쪽, 1만5000원, 마시멜로
방글라데시 작가 샤힌 아크타르의 다큐소설이다. 주인공 '매리엄'은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당시 대학생으로 지식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남동생을 고향에 보내고 혼자 다카에 남아 있다가 적군인 파키스탄 군인에 붙잡혀 '비랑가나'가 된다. 전쟁의 시기에 남성들은 영웅이 되거나 전범이 되거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반면 많은 여성들은 비랑가나(용감한 전사)에서 창녀로 전락한다. 또 전쟁이라는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에서 어떤 남성들은 어떻게 사라지고 또 몇몇은 어떻게 위장해 살아남는지, 살아남은 이들은 무엇을 잃은 채 살아냈는지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유숙열 옮김, 512쪽, 1만3000원, 이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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