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손톱 관리점(네일숍)에서 35달러(약 4만원) 때문에 네일숍 매니저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NBC 뉴스는 3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로드에 있는 크리스털 네일숍에서 전날 오후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은 뒤 도망가는 여자 손님을 뒤쫓던 베트남 출신 50대 네일숍 여성 매니저가 손님이 내려친 둔기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은 뒤 35달러의 요금을 청구받고 크레딧 카드를 건넸지만 카드에 문제가 있어 결제가 되지 않았다. 매니저 응유엔은 다른 카드 또는 현금 지불을 요구했지만 용의자는 그대로 문을 열고 달아났다.
이 용의자는 주차장으로 뒤따라 나온 응웬을 둔기로 여러차례 내려쳐 쓰러뜨린 뒤 까만색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응유엔은 곧바로 서던 네바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뒤에 숨졌다. 클라크 카운티 검시관은 둔기에 의해 여러차례 강한 힘이 가해진 데 따른 사망이며 살인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웅유엔은 세 명의 딸과 두 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쉐보레 카마로는 3주 전에 도난 신고가 접수됐던 차량이었으며 전날 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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