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美대사 "英의회 브렉시트안 승인시 영-미 무역협정 불가능"

기사등록 2018/12/31 21:48:05
【서울=뉴시스】로버트 존슨 영국주재 미국 대사.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2018.12.31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승인할 경우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이 체결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고 로버트 '우디' 존슨 영국주재 미국 대사가 31일 경고했다.

존슨 대사는 이날 BBC 라디오에 "메이 총리와 유럽연합(EU) 사이에 합의된 브렉시트안으로는 미국과 영국 간에 빠르고 대폭적인 무역협정 협상이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생방송으로 이뤄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EU 간의 합의에 대해 EU에만 유리한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대 입장을 되풀이했다. 영국 의회에서 합의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1월 중순 합의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존슨은 합의안이 영국이 EU에서 탈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많은 긍정적인 점들을 간과하는 패배주의적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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