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조국 출석, 한국당 작전회의하며 만반의 준비

기사등록 2018/12/30 13:53:15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도읍 진상조사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역할 분담 등 작전회의를 하며 청문회 수준에 달하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나오는 것은 12년만이다.

한국당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은 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조사단은 운영위에서의 역할분담과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31일 열릴 운영위에서는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등이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묵인여부도 주요 공격 포인트다.

또 한국당은 김태우 수사관이 그간 주장했던 '우윤근 주한러시아대사 비위의혹, 이강래 한국도로교통공사 사장 비위 의혹, '박용호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찰의혹' 등을 조목조목 따져갈 예정이다.

이날 운영위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석하지만 한국당은 조국 수석에게만 집중공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단원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내일 운영위에선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의혹, 여권인사들에 대한 비리관련 처리에 적정성 여부와 환경부 소위 블랙리스트 관련 사안이 주요 논점이 되지 않겠느냐"며 "청와대는 이걸 (김태우 수사관의)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해왔는지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한국당은 당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장인 검사출신 김도읍 의원과 역시 검사출신 최교일, 경찰출신 이만희 의원들을 국회 운영위에 투입해 화력을 집중키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김도읍·최교일·이만희 의원 외에 강효상·김재경·민경욱·이철규·주광덕·정양석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민경욱 주광덕 이철규 의원이 조사단에서 빠지고 이양수, 송언석 의원이 대신 조사단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에 투입될 조사단원들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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