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 5G 시장서 '질주'…과거 명성 회복중

기사등록 2018/12/29 03:40:30

2019년 1월 상업적 네트워크 출시

광범위한 산업분야 응용 시연 성공

중국·미국과 당당히 경쟁

【에스푸(핀란드)=AP/뉴시스】 전세계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핀란드가 5G를 놓고 중국 및 미국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 판매를 자랑했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5G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핵심업체로, 전세계 이동통신시장에서 탄력을 얻고 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핀란드 에스푸에 있는 노키아 본사. 2018.12.2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전세계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핀란드가 5G를 놓고 중국 및 미국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 판매를 자랑했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5G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핵심업체로, 전세계 이동통신시장에서 탄력을 얻고 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해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 연구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대가 이어지는 지난 15년 동안 크게 잃은 지위를 5G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키아의 노력은 핀란드가 5세대 무선기술을 개발하고 시행하려는 글로벌 경쟁 대열에 오르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키아는 첨단 제조업부터 의료 부문에 이르기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5G의 응용을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핀란드는 다음달에 상업적인 5G 네트워크 출시를 가능하게 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핀란드의 텔리아 5G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잔 코이스티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5G는 우리가 과거에 했던 것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고 사용하는 총괄적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통신사인 텔리아는 지난 10월 핀란드 정부로부터 5G 상용화 면허를 받은 3개 사업자 중 하나이다. .

텔리아는 5G 출시와 함께 제공될 데이터의 대량 유입을 처리하기 위해 헬싱키에 핀란드내 최대 규모의 오픈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모바일 사용자에 가까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사용자들은 5G를 이용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등 중국의 5G 개발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특정 시장 진입 금지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노키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키아의 주가는 2018년에 거의 30% 상승했으며 이는 '5G'라는 두 글자 덕이라고 CNBC가 평가했다.

 hooney04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