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내년 1월8일 오전 11시30분 중구 우리은행 본점 5층 회의실에서 2018~2019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전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15명과 대학 선수 9명, 실업 선수 3명 등 총 27명이 참가한다.
유력한 1순위 후보는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현이다. 올해 막내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포인트가드다. 183㎝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박지현은 만능이다. 큰 신장에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수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두 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각각 31점 28리바운드 10어시스트, 31점 21리바운드 10스틸이다. 가드지만 키가 커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다. 10스틸에서 수비 센스도 엿볼 수 있다.
연령대 대표팀을 모두 거친 박지현은 숭의여중 때부터 전주원(우리은행 코치), 이미선(삼성생명 코치), 최윤아(신한은행 코치)의 대를 이을 대형 가드로 평가받았다.
여자농구 경기력 향상위원을 맡고 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발이 빠르고 몸놀림이 상당히 좋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당장 프로에서 뛰어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밖에 18세 이하(U-18) FIBA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이소희(인성여고), 선가희(숭의여고), 신이슬, 최지선(이상 온양여고) 등도 경쟁력 있는 예비 신인들이다.
선발 방식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6위팀(OK저축은행) 6개, 5위팀(KEB하나은행) 5개, 4위팀(삼성생명) 4개, 3위팀(신한은행) 3개, 2위팀(KB국민은행) 2개, 1위팀(우리은행) 1개로 총 21개의 구슬을 추첨기에 넣고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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