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합의 3주년 "韓에 착실한 이행 요청"

기사등록 2018/12/28 15:07:02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7.02.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 3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에 착실한 합의 이행을 요청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합의는 (양측의) 외교장관이 협의해 정상 간 확인한 것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책임을 가지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합의는 국제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착실한 실시는 국제사회의 책무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또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을 우리 정부가 해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한일 합의에 비추어 문제"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및 한일 간 레이더 갈등 등 최근 양국간 갈등이 잇따르는데 대해 스가 장관은 "한일관계는 매우 엄격한 상황으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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