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윈드시어·대설·강풍·풍랑특보…공항과 항만도 비상

기사등록 2018/12/28 07:29:27

예상 적설량 29일까지 최대 20㎝…대설특보 확대 가능성

풍랑·윈드시어 특보…제주 하늘·바닷길 통제 우려도

【제주=뉴시스】 눈 내린 제주 시가지 모습. (뉴시스DB)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제주 지역은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 한라산 어리목에 5.1㎝의 눈이 내렸다. 내리는 눈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적설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많은 가운데 오후까지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설량은 29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에 5~20㎝ 정도다. 산간을 제외한 그 밖의 지역에도 최고 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돼 대설주의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 내린 눈이 쌓여 중산간도로와 산간도로는 결빙된 구간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공항 상공에는 이날 오전 0시58분께 이륙방향과 착륙방향에 각각 윈드시어 특보도 발효됐다.

이후 강풍특보도 내려져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 변동이 있을 수 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바랑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안전 운항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해상의 풍랑특보는 29일 오후부터 차차 해제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은 기온이 평년보다 5~7도가량 낮겠고, 눈이 쌓이는 지역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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