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국 골프장서 강에 빠진 한국인 2명 아직 수색 중"

기사등록 2018/12/26 11:18:30 최종수정 2018/12/26 14:30:51
【서울=뉴시스】태국 프롬피람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오기 위해 강을 건너려던 한국인 남성 2명이 25일 골프카트와 함께 강에 빠져 실종됐다 결국 익사체로 발견됐다고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들은 실종 상태이며 아직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망 사실을부인했다. 태국 경찰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 방콕 포스트> 2018.12.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국 핏사눌록주 프롬피람의 한 골프장에서 25일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려다 골프 카트와 함께 강물에 빠져 실종됐던 한국인 2명이 결국 익사한 채 발견됐다고 방콕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뉴시스 보도에 대해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는 26일 사실과 다르다며 남성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며 이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이 골프장에서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쳤던 76살의 하모씨와 68살의 성모씨는 25일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난강을 건너려고 골프 카트에 탄 채 배에 올랐다. 함께 골프를 친 부인들이 탄 골프 카트가 이들을 뒤따라오다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께 제때에 멈추지 못하고 이들이 타고 있던 골프 카트를 추돌하면서 카트와 함께 강물에 빠져 실종됐었다.

사고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숨진 한국 남성 2명과 함께 태국 여성 캐디도 강물에 빠졌지만 그녀는 인근에 있던 찰라오 포템(65)이라는 어부에 의해 구조됐다.

찰라오는 한국인 남성들은 골프 카트와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아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들의 시신은 동원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방콕 포스트는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