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북 '나트랑 푸꾸옥 셀프트래블(2019-2020)'이 나왔다. 여행작가 이은영씨가 핵심 정보만 추려 담았다. 여행자 거리를 중심으로 빈펄 랜드가 있는 혼쩨섬, 뽀나가르 참탑, TV프로그램에 나와 유명해진 양바이 폭포 등 나트랑 전체를 다루고 있다. 푸꾸옥 역시 즈엉동을 중심으로 섬 전체를 다루며, 세계 최장 케이블카가 있는 안터이 군도, 빈펄 랜드와 빈펄 사파리 등을 소개한다.
여행자들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 가는 법, 요금, 홈페이지, 각종 팁 등을 꼼꼼히 담았다. 모든 스폿에 '구글 맵스'와 연계된 GPS 정보도 수록했다. 관광명소에는 별점(1~3), 식당 스폿엔 '추천'도 따로 표시해 중요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나트랑은 치안이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택시기사의 지나친 바가지가 종종 문제되고 있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도 치안이 좋은 지역 중 하나지만, 여행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아 자유여행에 불편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많은 여행자가 머무는 만큼 현지인 외에도 여행자에 의한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 자신이 없다면 공항 픽업과 호텔 예약을 도와주는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택시를 흥정하거나 투어를 각각 알아보는 것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씨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나트랑과 푸꾸옥에 관한 책"이라며 "베트남의 다낭도 좋았지만 이번엔 새로운 휴양지를 가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 혹은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지만 치안은 좋았으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다. 두 곳 다 너무 기대를 하면 안 되겠지만, 동남아의 휴양지를 많이 가본 사람들이라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요금이 저렴하다. 그럼에도 신나게 즐길 거리가 많고, 안전한 여행지인 데다가 날씨도 매우 온화하다. 다낭이 호이안과 함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았다면 나트랑과 푸꾸옥은 '휴양지 그 자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리조트의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느긋하게 뒹굴다가 지겨워지면 스노클링을 하거나 머드 스파에서 몸을 풀고, 저녁에는 바나 클럽에서 음악과 음료를 즐기며 시간을 흘려보내도 죄책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240쪽, 상상출판,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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