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서울 인구 9년8개월 연속 순유출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11월중 이동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1년 전(59만7000명)보다 2.9%(1만7000명)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가는 2015년(5.9%) 이후 3년 만이다. 전월(20.5%)보다는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확대가 이동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방학 등의 특이한 이벤트는 없다"며 "지난해를 제외하곤 2007년 이후 최근 10년 간 60만명대 이동 추세가 계속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4804건으로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그러나 전월세 거래량은 15만2339건으로 12.3%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총 이동자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1%, 시도 간 이동자는 30.9%를 차지했다.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시도는 8개다. 서울(-1만1335명), 부산(-2034명), 대구(-1196명), 대전(-1106명), 광주(-916명), 전북(-901명), 울산(-872명), 경남(-199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9년 2월(7663명) 순유입에서 2009년 3월(-2366명) 순유출로 돌아선 뒤 9년8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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