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대통령과 통화 시리아 철군 ·교역확대 논의

기사등록 2018/12/24 05:52:45

23일 트위터로 밝혀

【이스탄불=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비즈니스 회담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철군 선언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터키가 미국의 지원아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잔군을 소탕하겠다는 확신을 주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터키는 시리아에서 쿠르드민병대와 이슬람국가(IS) 근절 작전을 수행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2018.12.21.
【 서울 =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터키 대통령과 전화로 시리아 문제를 의논하는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로  "IS문제,  시리아에 관련된 양국의 현안 문제,  이 지역에서 천천히, 고도의 공동작전을 통해 미군을 철수시키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는 글을 올렸다. 또한 두 사람의 대화가 "길고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묘사했다.

두 정상은 전화로 양국간 무역 확대에 대해서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월 14일에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를 하면서 미군의 시리아 철수에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미국의 두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적이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8일 터키가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으며, 가격은 약 35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다음 날인 19일 트럼프 정부는 IS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주장하면서 미군을 시리아로부터 철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철수 시간표는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철군 계획은 20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의 마지막 조건이 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21일 브렛 맥거크 IS 격퇴담당 미국 특사도 이어서 사임,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정책에 대해 미군 수뇌부가 반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군의 시리아 철수 시기가 앞으로 60일, 또는 100일 이내로 예상된다고 지난 주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2015년부터 IS와의 전투를 위해 시리아에 파병을 해왔고 , 지금도 2000명 이상의 미군이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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