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확대, 인천공항 T2 개장 등으로 항공 일자리 전년比 23%↑
조종·정비·객실 신규 채용은 33%↑…안전강화·서비스향상 기대
국토부·훈련기관·항공사 협업…'先선발 後교육' 198명 조종사 훈련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개 항공사에서 약 4142명, 인천공항 T2 운영·복합리조트·물류단지 등으로 4245명이 채용됐다. 드론 업체당 약 2.5명 고용유발 효과를 추정했을 때 드론 활용으로 약 2000명 채용됐으며 예산투입 10억당 12.1명 고용된다고 추정했을 때 인천·김포·김해 등 공항시설확충으로 약 3013명 고용됐다.
이를 집계하면 약 1만4000여개 항공 일자리가 창출된 셈이다.
9개 항공사는 지난해(약 3375명) 대비 약 23% 증가한 4142명을 올해 신규채용했다. 대한항공 1083명, 아시아나 509명, 제주항공 719명, 진에어 437명, 에어부산 365명, 이스타항공 352명, 티웨이항공 485명, 에어서울 131명, 에어인천 61명 등이다.
이중 조종사·정비사·객실승무원 채용이 지난해(2473명) 대비 올해(3291명) 약 33% 늘어 항공안전 강화와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조종사 935명, 정비사 613명, 객실승무원 1743명, 지상직 등 851명이 신규 채용됐다.
한국에 취항하는 주요 외항사들도 올해 약 320여 명의 한국인 객실승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한국·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정규직원 355명(한국 214명, 인천 141명)을 신규채용했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2390명(한국 649명, 인천 1741명) 진행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제2터미널 개장, 복합리조트 개장 등으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약 1만4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T2 면세점·상업시설 8094명, 기내식·조업사 1030명, 물류단지 2121명, 복합리조트 3258명 등으로 집계된다. 또한 올해 주변지역 개발 1282명, 물류단지 1161명, 공항운영 822명, 기내식·지상조업 등 980명 등으로 약 4200여명을 채용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업계와 취업준비생간 맞춤형 연계지원을 위해 지난 9월6일 인천공항에 항공일자리 취업센터를 오픈했다.
객실승무·항공관제·공항운영 등 7개 분야 전·현직자로 구성된 12명 멘토들의 취업 컨설팅과 영어모의면접,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취준생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항공일자리 포털을 통해 국내외 항공관련 기업 채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부터 훈련기관·항공사간 협업으로 '선(先)선발 후(後)교육' 제도를 7개 항공사에 도입해 올해 198명을 선발했다. 조종사 희망자를 항공사가 우선 선발하고 2년간 교육 후 부기장으로 채용해 고(高)비용 '비행낭인'을 예방하고, 항공사가 원하는 전문인력을 적기 공급하는 제도다.
또한 조종사를 꿈꾸는 저소득층·서민층의 희망사다리가 되어줄 하늘드림재단도 최근 출범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도 시작된다.
이와 더불어 국토부는 현장실무 투입이 가능한 항공정비사 양성을 위해 3개 교육기관을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B737 기종 특화 정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기 수료생 40명중 34명(약 85%)이 항공사 취업에 성공했다.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시장의 성장과 함께 항공사·관계기관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늘었다"며 "현재 신규 항공사업 면허 심사를 진행중에 있고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확충, 신공항 건설 등이 본격 추진될 경우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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