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과 척슈머 상원 민주당대표, 셧다운 협상 난항

기사등록 2018/12/23 06:07:37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으로 22일 문을 닫은 미 국립기록물보관소.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연방정부 전체의 4분의 1이 부분 셧다운에 들어간 사태에 대해 상원은 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22일 (현지시간) 휴회에 들어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의장은 토요일인데도 의례적으로 개회했던 상원 의회를 불과 몇시간만에 끝냈다.  그러나 의사당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문제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 난국을 헤쳐나갈 합의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상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다시 형식적인 개회를 할 예정이다. 의원들이 제대로 다 참석한 상원 회의는 내주 27일에나 열린다.

22일 아침에 시작된 정부 일부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 50억 달러를 요구한 데 반해 민주당이 이를 거절하고 13억달러만을 승인한 결과 일어난 일이다.  그 금액도 국경 수비 예산이지,  장벽 건설 비용은 아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이 날 오후 2시께 의사당에 도착해서 척 슈머 민주당 원내 대표와 함께 셧다운을 끝낼 방안을 찾는 협상을 계속했다.  슈머의원 사무실은 펜스와의 회담은 백악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그러나 펜스에게 트럼프 장벽건설 예산이 포함된 어떤 예산안도 상원에서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머는 이 날 국경장벽 예산에 대해서 "그 돈이 포함된 어떤 예산안도 오늘이든 다음 주든 다음 해든,  절대로 상원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국경장벽 예산을 확고하게 지지해준 하원의 보수 의원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하지만 여기에 참석한 의원들은 전원이 공화당 의원들이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