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대통령궁 인근서 폭탄테러…6명 사망·20명 부상

기사등록 2018/12/22 19:49:05
【모가디슈=AP/뉴시스】 아프리카 소말리아 대통령 궁 근처의 군 검문소에서 폭발물이 가득 찬 차량이 폭발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 모습. 2018.12.2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아프리카 소말리아 대통령 궁 근처의 군 검문소에서 폭발물이 가득 찬 차량이 폭발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샤바브를 배후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소말리아 정부를 상대로 한 테러를 종종 감행해 왔다.

영국 방송사 유니버셜TV에서 파견된 세 명의 직원이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고 경찰 측은 발표했다.

테러범은 궁의 뒷문쪽에 위치한 검문소를 조준해 차량을 폭발했으며, 부상자 중에는 국회의원과 부시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문소를 담당하던 경찰은 "수상한 차량이 지나다니는 것을 발견한 뒤 사람들을 통제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동차가 폭발했고 대혼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가장 과격한 이슬람 무장단체로 꼽힌다. 몇년 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쫓겨났지만 여전히 남부와 중부의 일부 지역을 장악한 채 이슬람 국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수천명의 대원을 보유, 모가디슈와 다른 도시들의 호텔 등을 겨냥한 테러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웃 케냐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