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센데다가 섹시하기까지···현란한 액션 '언니'

기사등록 2018/12/20 18:18:44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시영이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언니'는 1월 1일 개봉한다.  2018.12.2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전체적인 액션의 호흡을 갖고 간다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

배우 이시영(36)은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언니'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세완(24)·이준혁(34)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액션물이다. 영화 '이브의 유혹: 엔젤'(2007)을 연출한 임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1일 개봉.
이시영은 전직 경호원 '인애'를 연기했다. 과잉 경호 논란에 휘말리며 교도소에 수감된다. 출소 후 동생과 평범한 삶을 꿈꿨으나, 동생이 갑자기 사라진다. 학교와 경찰 누구도 도움을 주지않자 동생을 직접 찾아 나서고, 분노가 폭발한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영화에서 다수의 남자를 상대한다"며 "그 부분에 대한 설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감독이 주짓수를 제안했다. 3개월동안 주짓수를 배웠다. 남자와 일대일로 타격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이 나온다. 관절을 꺾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준혁이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언니'는 1월 1일 개봉한다.  2018.12.20. chocrystal@newsis.com
이시영은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에 하이힐 차림으로 액션신을 펼친다. 임 감독은 "요즘 상황에서 예민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여성성의 상업화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표현의 수준이나 방식 등을 최대한 부드럽게 표현했다. 부드럽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상업 영화이지만 여성성을 상업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보이는 여성성은 영화의 초반과 후반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 초반에는 보여지는 것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왜곡된 여성성이다. 처음에 짧은 치마와 다리가 부각된다. 기존의 잘못된 남성성이 바라보는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극복되어지고 잘못된 남성성이 변화되길 마음에서 그런 장치들을 썼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시영, 박세완(오른쪽)이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언니'는 1월 1일 개봉한다.  2018.12.20. chocrystal@newsis.com
박세완은 '은혜'로 분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건에 휘말리고, 갑자기 사라지는 인물이다. "여러가지 일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많은 친구다. 처음에 대본을 받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정말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과 매신마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 가장 큰 뿌리가 언니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감정 연기에 있어서 크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이준혁은 '정우'를 담당했다. 조직폭력배 출신 시의원 '영춘'(최진호)을 따라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한다. "영화가 고담시티 같다. 뚝심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임경택 감독이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언니'는 1월 1일 개봉한다.  2018.12.20. chocrystal@newsis.com
이시영은 "배우가 연기할 때 대역이 도와주는 액션이 강해보이고 자연스럽다"며 "감독이 리얼한 액션을 원했고 대역이 없이 가능한지 물었다. 그래서 '나야 할 수 있는데 괜찮겠냐'고 되물었다. 우리는 그걸 선택했고 그렇게 시작한 영화였다"고 털어놓았다.

"다수의 남자를 상대하는데 살인이 목적이 아니다.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현란한 액션은 없지만 그 상황 하나하나가 절박하게 보이고 분노가 느껴지길 바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준혁, 이시영, 박세완. 영화 '언니'는 1월 1일 개봉한다.  2018.12.20.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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