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 '천년 부안 고려청자 차·향을 품다' 전시

기사등록 2018/12/20 16:56:37
부안청자박물관 전시회, '청자 차 도구 복원작품' (사진=부안군 제공)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청자박물관이 '천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향(香)을 품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4월21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부안의 고려 상감청자 차 도구를 비롯해 조선 시대 분청사기, 백자 등 진품 도자 유물을 복원한 청자 표주박 모양 주전자 등 작품 80여 점이 진열된다.

더불어 이를 현대화해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한 다기 세트, 향수병, 디퓨저 용기, 향초 용기 등도 선보인다.

특히,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라는 다서에 소개된 칠향차(七香茶)도 전시될 예정으로 관심을 끈다.

부풍향차보는 1754~1756년까지 부안 현감을 지낸 이운해(李運海)가 저술한 다서로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해서 만든 약용 차인 7종의 향차에 대한 제조방법과 우려서 마시는 법이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원전은 전하지 않으며, 이 책의 일부를 고창에 살던 황윤석(黃胤錫)이 1757년께 그의 저서 '이재란고(?齋亂藁)'에 수록해 전하고 있다.


부안청자박물관 전시회,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에 수록된 차 도구 복원작품 (사진 =부안군 제공)
부안군 최연곤 문화관광과장은 "부안만의 특화된 전통 칠향차를 복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인이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부풍홍차’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부안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려 상감청자 차 도구와'부풍향차보'의 칠향차가 한국 전통 차 문화의 역사와 맥락을 밝히는 중요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개발상품은 현재 전주 한옥마을 백선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샵,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도 전통문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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