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입금지, 일반인 조문도 불가
이날 정오부터 20일 발인 전까지
서울시교육청은 대성중·고 학생과 학부모 조문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대성고와 나란히 위치한 대성중에 차려진다고 20일 밝혔다. 대성고와 대성중은 교문을 함께 쓰고 있다.
분향소는 이날 정오부터 20일 발인 전까지 운영된다.
학교 측은 언론 취재 경쟁으로 유가족과 학생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자 등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적으로 유가족 뜻에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까진 일반인의 조문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올해 수능을 마친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사망 학생 3명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을 훌쩍 넘은 것으로 판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결이 어긋난 보일러 배기관(연통)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다는 데 무게를 두고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 결과 사망한 학생들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는 치사량(40%)을 훌쩍 넘는 48%, 56%, 63%인 것으로 판독됐다.
현재 생존 학생 일부가 호전 증세를 보이고 있어 강릉 아산병원에 입원한 학생 5명 중 1명은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 또 이날 중 다른 학생 2명도 일반병실로 갈 확률이 높다고 사고대책본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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