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적 학대 스캔들로 교회 위기"
"희생자들과 만나 겪은 고통에 대해 귀기울여라"
【산티아고(칠레)=AP/뉴시스】지난 8월20일 칠레 산티아고의 한 성당 앞에서 '신부복을 입은 악마'라고 쓰인 글귀를 든 사람들이 신부들의 성적 학대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성적 학대 예방을 위한 바티칸 정상회의의 주최자들은 18일 성적 학대 스캔들을 둘러싸고 가톨릭 교회의 신뢰도가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면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희생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통에 대해 먼저 들으라고 촉구했다. 2018.12.18 【바티칸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성적 학대 예방을 위한 바티칸 정상회의의 주최자들이 성적 학대 스캔들을 둘러싸고 가톨릭 교회의 신뢰도가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면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희생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통에 대해 먼저 들으라고 촉구했다.
회담 주최측은 18일 전세계주교단회의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회는 위기에 대해 포괄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하며 그 첫번째 조치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진실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과 칠레, 기타 다른 곳들에서 일어난 최신의 스캔들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회의를 열도록 교회 지도자들을 초대했다.
바티칸은 정상회으ㅢ는 책임과 석명, 투명성 등 3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우리는 모두 이러한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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