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식]경상대 김명옥 교수,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 등

기사등록 2018/12/18 13:56:36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상대학교 대학원 김명옥 교수.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상대 김명옥 교수,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대학원은 18일 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가 ‘2018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지난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 및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상장과 기념패, 포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 천연단백물질인 ‘Novel’ 개발 및 기전을 규명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JCR 상위 0.5~2%)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치매 치료제 단일기술로 20억원(바이오 분야 최상위)에 기술 이전해 치매 치료 한계를 극복한 천연단백물질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천연단백물질이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치매 초기·중기·말기 전 과정에서 검증했다.

치매에서 나타나는 아밀로이드 플라그(뇌속 찌꺼기) 억제, 치매병리학적 현상, 신경세포 내 신호전달, 시냅스 증진, 기억력 향상, 인지기능 회복 기전 메커니즘 등을 규명해 어떤 경로를 통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지, 기존 학설과 무엇이 다른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냈다.

한편 김 교수는 최근 5년간 주저자(교신, 책임)로 국외 우수논문 95편을 출간했으며 주발명자로 국내외 특허 80여 건 및 원천기술 35건을 확보하고 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공자·주자 영정.

◇공자·주자 영정 경상대 도서관에 영구 기탁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18일 중앙도서관 회의실에서 지주 도통사에서 소장, 보관하고 있던 공자·주자 영정 영구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영정은 조선시대 마지막 왕실화가 채용신이 그린 작품이다.

채용신은 서양식 명암법을 도입하는 등 전통과 근대를 이은 화가로 고운 최치원·영조·고종·흥선대원군·면암 최익현·매천 황현 등의 영정을 그린 인물로 조선말기 초상화의 대가이다.

채용신 화법의 특징은 극세필을 사용해 인물의 수염 하나, 주름 하나까지도 실제적 입체감이 나타나도록 표현한다. 화문석 문양을 깔고 앉은 주인공의 모습, 인물의 비례, 손의 자세와 생김새, 주름, 옷의 문양까지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그가 그린 영정은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많다. 공자·주자 영정도 채용신 화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우리나라에 전하는 공자·주자 영정 중 가장 사실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기탁한 영정이 본래 보관되어 있던 곳은 진주시 내동면 ‘도통사(道統祠)’라고 하는 사우(祠宇)이다.

도통사는 공자·주자·안자(회헌 안향)의 영정을 모신 사우이며, 일제시기 유림 조직을 결성해 전국적인 유교 부흥운동을 펼치던 매우 역사 깊은 곳이다.

안향은 고려말 불교의 폐단이 극심하자, 중국으로부터 성리학을 도입한 인물이다. 공자와 주자의 영정을 중국에서 그려와 벽에 걸어두고, 주자학을 연구하는 등 고려 말기 유학 진흥에 큰 공적을 남겼다.

도통사는 남강댐 숭상공사로 인해 도통사가 수몰되자 1995년 현재의 내동면으로 옮겨 세웠다. 그 후 화재를 만나기도 하고, 안자의 영정이 도난되는 등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순흥 안씨 문중과 진주 유림의 관심으로 인해 공자와 주자의 영정을 오늘날까지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

한편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채용신의 작품인 공자·주자·제갈공명·정제용 영정과, 이조년 영정 등 다섯 점의 영정을 소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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