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에 '고졸취업' 협력 요청

기사등록 2018/12/18 12:00:00

내년 현장실습 미비점 개선할 예정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 도입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업 관계자 등을 만나 고졸 취업 확대와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 관련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교육부는 오는 19일 오전 9시20분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신광엠엔피에서 경청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경청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장덕천 부천시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업관계자, 고졸 재직자, 현장실습 참가학생 등이 참석해, 고등학교 졸업 후 역량 개발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선(先)취업-후(後)진학' 필요성과 민-관 협력을 통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올해 교육부가 안전한 직무현장에서의 실습을 목표로 안전관리 기준을 높이면서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참여하기를 꺼리는 현상을 문제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업무보고에서 내년 상반기 중 현장실습 기업 참여 기준과 절차를 합리화하고 교육과정과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현행 현장실습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도 개선 방향을 소개하고,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력과 산업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관계부처 협동으로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방침도 발표했다.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는 능력중심 고졸채용과 고졸 재직자 역량개발에 대한 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다. 내년에 도입해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에 알릴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는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인센티브 일환으로 인증기업이 '중소기업 일자리평가'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자료=교육부 제공)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은 ▲병역특례업체 선정 우대 ▲정책자금 지원 ▲공공입찰시 가점 ▲중소기업 지원사업 참여시 우대 등 각종 기업을 위한 장려방안이 지원된다.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희망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에 맞게 취업해 대우받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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