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산업부 제조업 혁신전략 "크게 환영"

기사등록 2018/12/18 11:45:40

"범국가적 추진으로 제조업 강국 우뚝 서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전략'에 대해 "크게 환영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협은 "정부의 제조업 혁신전략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이 조속히 마련되고 범국가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된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선제적인 인력 양성과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법령과 제도의 정비가 동반돼야 한다"며 "제조업 혁신의 관건인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기업인 사기 앙양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수년 전부터 제조업 부흥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적절한 시점에 대책을 내놓은 것은 글로벌 트렌드에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제조업 경쟁력이 강한 독일, 스위스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던 것처럼 제조업이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제조업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하는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성패는 제조업 고도화 및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세종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조업 혁신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업종은 전체 정부 연구·개발(R&D)의 5%인 1조원을 매년 투자해 조기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업종 분야에서는 향후 10년간 120조원의 민간투자로 제조공장 4곳, 협력업체 50여 곳의 동반입주와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

아울러 자동차 중소·중견 부품협력사를 대상으로 신규자금과 만기연장 등에 3조5000억원+α를 지원하고, 자율운항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개발 및 스마트  K-야드 조성 등에 1조5000원을 투입키로 했다. 

섬유·가전업종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71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패션 생태계를, 내년부터 2021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봉제·염색 스마트 시범공장을 구축한다. 또 내년부터 2022년까지 262억원을 들여 중소·중견 가전업체를 위한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신제품 실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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