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11월 오피스텔가격동향조사' 발표
오피스텔, 수도권·서울 전세가격지수 상승
전문가 "관망기 전형적 현상…저가 오피스텔 눈길"
17일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11월 오피스텔가격동향조사 보고'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01% 상승했다. 같은기간 아파트는 0.14% 하락했다.
수도권과 서울은 편차가 더 컸다. 수도권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03%, 서울 오피스텔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도권 아파트는 전월대비 0.10%, 서울 아파트는 0.03% 하락했다.
이는 오피스텔은 여전히 전세품귀 현상을 유지하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는 대단지 물량이 증가하고 경기부진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1만2899호에서 1개월새 1만6778호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같은기간 오피스텔 거래량은 2340호에서 3820호로 늘었다. 같은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7564호에서 1만6609호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오피스텔 분양정보 플랫폼 딱이네 조영민대표는 "부동산시장 관망기의 대표적인 현상"이라며 "가격 부담이 큰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서도 오피스텔에 비해 아파트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월대비 변동률은 10월 0.13%에서 11월 -0.03%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오피스텔은 0.07%에서 -0.04%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지역은 격차가 더 심했다. 아파트는 0.58%에서 0.05%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오피스텔은 0.19%에서 0.05%로 떨어지며 어느 정도 가격 방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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