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언론인터뷰서 밝혀
이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국방장관이 빌트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우리 총리가 G20회의에 하루 늦게 도착한 사건은 정말 쓰라린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15일에 미리 발췌, 공개되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래서 독일은 현재 항공기 승무원을 확충하고 장거리용 항공기 한 두대를 추가 구입할 계획이다"라고 폰 데어 라이엔 장관은 말했다.
독일정부가 지난 12일 내각에서 보고한 이 새 계획은 총리를 위한 항공편을 늘려 준비상태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 구입할 항공기는 에어버스 A330 또는 A350이다. 구입비는 2억~3억 유로( 약 2561억~ 3842억원)로 예상된다.
메르켈 총리의 항공기인 에어버스 A340기는 G20개막일 전날인 29일 밤에 출발했다가 통신장비 고장으로 네델란드에서 회항했고 총리는 군용기를 타고 돌아와 다음날 하루 늦게 마드리드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정기 민항기를 타고 가야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는 G20이나 나토 회의 같은 중요한 국제행사에 참석하는 총리를 위해 비상용 비행기와 완벽한 승무원 팀을 대비시키게 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관용기가 고장난 이후 독일 공군이 다른 항공기로 총리를 G20장소로 이동시키려 했지만 당장에 가동할 수 있는 승무원들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공군이 총리와 다른 정부 고위직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사고기를 포함한 A340기 2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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