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협 "신성철 총장 거취 결정 신중해야...소명 기회 필요"

기사등록 2018/12/13 10:13:32

카이스트 교수협의회 13일 성명서 발표

"총장 거취 결정 신중한 절차 주어져야"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 이뤄지길 촉구"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국가연구비를 횡령한 의혹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직무정지 요청을 받은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12.04.foodwork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13일 신성철 총장 직무정지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절차와 충분한 소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카이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명이 있다"며 "카이스트 총장의 막중한 책임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총장의 거취와 관련한 결정에 있어 신중한 절차와 충분한 소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카이스트의 꾸준한 정진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가 조속히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카이스트 교수들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인사들은 신 총장 직무정지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DGIST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와의 이면계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결과로 불거진 DGIST 총장 재임당시 국가연구비 횡령 등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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