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EPA 찬성다수 비준...일본은 8일 국회 승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의회는 12일 일본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승인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EU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소집한 본회의에서 일본과 EU의 EPA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 3일 국회 비준절차를 마침에 따라 양측 간 EPA는 2019년 2월1일 정식 발효한다.
이로써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전 세계 무역의 40%를 점유하는 최대의 자유무역경제권이 탄생한다.
EU와 일본 간 EPA는 일본 측이 94% 품목에서 EU 측은 99% 품목에서 각각 재화에 매긴 관세를 철폐하고 투자와 서비스의 폭넓은 분야에서 자유화를 추진한다.
일본으로선 EU에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유럽산 치즈와 포도주, 유명 브랜드 의류와 가방 등을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EPA 발효로 인한 자유무역권 확대를 통해 일본과 EU는 보호주의로 기울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견제하게 된다.
유럽의회는 12일 일본과 EU가 정치와 외교, 인권 문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관계를 긴밀히 하는 전략적 동반자 협정(SPA)도 찬성 다수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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