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혈통·도축 정보 한 눈에…전북대,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기사등록 2018/12/12 14:35:34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IT 전문기업인 ㈜나우리와 함께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위한 정보 수집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대학교 전경 모습. 2018.12.12.(사진=전북대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IT 전문기업인 ㈜나우리와 함께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위한 정보 수집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소 개체의 바코드(개체 식별번호)를 입력하면 혈통부터 도축, 번식 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단은 그간 소의 혈통 정보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도축 정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갖고 있어 유전 능력 평가를 위한 정보 수집이 어렵고 번거로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회 이상 검색된 개체 정보는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수집해 한우 개량에 필요한 빅데이터 수집이 쉬워졌다.
 
 또 교배 정보와 분만 정보는 신규 개량형질(번식)을 발굴하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북도가 주력하고 있는 암소 개량 사업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개방형 SW융합 R&BD 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사업단은 전북대 한우 마이스터 과정의 20개 농장을 대상으로 유전능력 평가를 진행했으며, 분석된 내용으로 개량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는 등 활용성을 높였다.
 
 이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연구기관과 전북 한우 농가들이 소통하고 협력했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량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동물분자육종 기술과 기능유전체 활용 기술 개발을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한우·종돈 유전체 선발기술 개발 및 실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라는 축산 기술을 개발해 가축의 질병과 축사의 악취·분뇨 처리·생산성 저하 등 축산 4대 난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해 명품 돈육 브랜드 '두지포크'를 생산 중이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