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과 사상 최초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가져가는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은 서울(박원순), 경기(이재명), 인천(박남춘), 강원(최문순), 대전(허태정), 세종(이춘희), 충남(양승조), 충북(이시종), 광주(이용섭) 전남(김영록), 전북(송하진), 부산(오거돈), 울산(송철호), 경남(김경수) 등 총 14명의 당선자를 냈다.
또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51명의 당선자를 배출한데다 보수의 텃밭인 구미시에서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도 있었다. 여기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12곳 중 11곳을 승리해 의석수를 130석까지 확보했다.
반면 야당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권영진), 경북(이철우) 등 TK지역에서 단 두 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재보궐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1석도 얻지 못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하며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장 선거도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 밀려 3위를 기록해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이같은 초라한 성적에 당시 야당 수장이었던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