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학종 공정성 위해 수상경력·자소서 폐지하라"

기사등록 2018/12/03 14:42:27

수상경력·자소서 사교육 유발 요인 강해

【서울=뉴시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교육연구소 배움 등 4개 교육 시민단체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공정성 담보를 위해 수상경력 미반영, 자기소개서 폐지, 공공사정관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8.12.3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태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학종 공정성 담보를 위한 3대 개선안을 제시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교육연구소 배움 등 4개 교육 시민단체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상경력 미반영 ▲자기소개서 폐지 ▲공공사정관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거센 학종에 대한 불신으로 학종을 폐지하고 수능 전형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과도한 정시 확대 정책은 공교육 정상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던 수능의 문제점을 방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교육의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전형으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특단의 조치를 국가가 마련해줘야 한다"며 "3대 필수 방안 도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상경력과 자소서는 사교육 유발 요인이 강하고 학교와 부모의 배경이 반영될 가능성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별로 채용한 입학사정관의 경우 주관적 평가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며 국가가 파견하는 공공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개 단체는 "이번 3대 방안은 학종의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첫 걸음이며 최소의 조건으로, 교육부는 시급히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 단체들은 정부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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