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생명의 신비상’ 대상 서울대 공영윤 교수

기사등록 2018/12/02 13:56:12 최종수정 2018/12/03 09:02:09
공영윤 서울대 교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일 정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11회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로 공영윤(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초기 연구를 포함해 많은 연구 논문이 관련 분야 학자들에게 미친 기여도, 파급 효과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공 교수는 성호르몬과 근육 간 연결 고리를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발견해 근육 손실이나 근이양증과 같은 난치 근육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자오나학교

활동 분야 본상 수상 기관은 자오나학교다. 천주교 원죄없으신 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에서 10대 소녀를 위해 2015년 설립한 국내 최초 생활 공동체형 대안학교다. 임신으로 학습 활동을 중단한 소녀들이 출산한 뒤에도 아기를 양육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 사회의 생명 존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생명과학 분야 장려상 수상자는 이주현(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교수다. 재생의학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폐 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주효했다. 이 교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손상된 인간 폐를 복구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플랫폼 수립 기초를 다졌다.

이주현 케임브리지대 교수

‘생명의 신비상’은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 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 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정했다. 생명과학, 인문사회과학, 활동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사람 또는 기관에 상을 수여한다. 모든 분야를 망라해 지대하게 공헌한 경우 대상을 수여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 수호 의지를 굳건히 하고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편, 시상식은 내년 1월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생명위 위원장인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3000만원, 본상 2000만원, 장려상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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