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원경환 인천청장으로 교체…경찰 고위직 인사

기사등록 2018/11/29 10:26:51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이번에 교체

인천경찰청장에 이상로 대전청장

부산경찰청장에 이용표 경남청장

【서울=뉴시스】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내정자(사진=경찰청 제공) 2018.11.29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경찰청은 원경환(57) 인천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드루킹 댓글 부실 수사' 논란에도 지난 인사 때 유임됐던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결국 교체됐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 여섯 자리 중 세 자리를 교체했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상로 대전경찰청장이, 부산경찰청장에는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자리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내정됐다. 원 청장은 계급상(치안정감)으로는 같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하지만 인천에서 서울로 간다는 건 사실상 승진이라는 게 경찰 내부 인식이다.

경찰청은 지난 7월 민갑룡 경찰청장 부임 직후 치안정감 여섯 자리 중 서울청장을 제외한 다섯 자리를 교체하는 인사를 한 바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밑 계급으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서울경찰청장으로 발탁된 원 내정자와 새 인천경찰청장이 되는 이 내정자는 모두 간부후보생 출신이다. 이번 인사로 치안정감 여섯 명 중 세 명(이상정 경찰대학장·임호선 경찰청 차장·이용표)은 경찰대, 다른 세 명(원경환·이상로·허경렬 경기남부청장)은 간부후보생으로 똑같이 배분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개혁 흐름과 함께 이른바 '경찰대 순혈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본인다"고 했다.

지난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도 적절히 분배됐다. 원 내정자는 강원도, 이 내정자는 충남 출신이다. 이용포 내정자는 경남 출신이다.

경찰청은 경무관 네 명도 치안감으로 승진시켰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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