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연말 재개발·재건축 바람…1만5000여가구 분양

기사등록 2018/11/22 10:32:06

연내 아파트 18개 단지, 일반 6340가구 공급 예정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대부분 도심지에 위치해 관심↑

【서울=뉴시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위치한 주택재개발사업 단지 '안양 호계 두산위브' 조감도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서울·수도권 연말 막바지 분양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심사가 엄격해지면서 분양이 지연됐거나 일부러 시기를 늦췄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연말에 본격 분양에 나서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재개발·재건축아파트 18개 단지, 1만5792가구(일반분양 6340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물량인 1만5595가구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396가구로 전체 물량의 53%를 차지하며 경기도 지역이 6585가구, 인천이 811가구순이다.

수도권 신규 분양아파트는 HUG의 분양가 규제로 인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단지는 대부분 도심권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생활인프라가 보장돼 대기 수요자들이 풍부하다.

다만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조합과의 조율, HUG와의 협상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최근 시장상황을 보고 분양시기를 결정하려는 단지들이 늘고 있어 일부는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수도권 도심 신규분양이 원활치 않아 오히려 신규분양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서울은 분양예정 물량의 63.8%인 1만7225가구를 공급했고 경기도도 공급예정 물량의 83.1%인 8만1465가구를 공급하는 등 신규분양이 저조한 상황이다.

연말 수도권에 재개발·재건축단지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분양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서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 단지인 '안양 호계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삼성물산은 11월 경기 부천에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선보인다. 지하 4층∼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9∼114㎡ 831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12월 서초구 반포동 32-8 일대에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 3차 재건축)'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0~132㎡, 총 835가구중 2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11월 은평구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1~84㎡, 총 879가구 중 3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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