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러집단에 맞서 싸우는 미국의 파트너"
추가 제재 없다는 美정부 입장 재확인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세계 최대 테러 지원집단 지원에 맞서 싸우는 미국의 가장 성실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주 위치타에 있는 지역 라디오 방송 KQAM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에 연루된 사우디 정권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이는 사우디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미 사우디 고위관리 17명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렸다"면서 "그러나 사우디는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이런 관계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우리의 군인, 선원, 항공 종사자 등을 잘 보호해주고 있으며 이란의 테러단체를 물리치기 위해 미국과 함께 성실하게 협력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가 미국에 협조하고 있는 곳을 다 열거하자면 매우 많다"면서 "솔직히 말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사우디는 중요한 인권 문제에 관해 나아지고 있다"고 사우디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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