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관계 진전에 견제구..."한국과 소통 단절 우려도"
【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가 남북한 관계 확대보다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한국에 대해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남북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비해 늦게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 간에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전적인 합의'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소통의)단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등을 협의하는)워킹그룹을 구성해 북한과 상대하면서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미 워킹 그룹은 20일 워싱턴에서 회동해 북한 비핵화 방안과 남북한 교류 문제 등을 의논하고 있다.
북한 비핵화에 관한 북미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역사적인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래 수개월 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양상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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