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관련) 합의를 한 바 있고, 합의한 대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에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인도적 협력 강화를 위해 금강산 지역에 상설면회소를 조속히 개소하고, 적십자회담을 열어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그리고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11월 중에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적십자회담을 11월 중에 개최하기로 했으니 지켜봐 달라"며 "다만 구체적인 회담 날짜를 제의한 상황은 아닌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등에 관한 의견 교환이 심도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공동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합의대로 진행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관계 발전과 비핵화가 선순환하며 잘 진전되길 바라고, 속도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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