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 뉴스통신에 따르면 폼페이 유적지 한 주택의 침실에서 백조 형상을 한 제우스신이 스파르타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발견됐다.
백조로 변신한 신이 레다를 임신시키는 이야기는 당대 폼페이에서 주택 벽화의 흔한 소재 중 하나라는 전언이다.
하지만 마시모 오산나 폼페이 유적지구 대표는 "(그림 속) 레다가 관중들을 관능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례적이고 특별한 벽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당 주택에서는 올해 초 복도에서 또다른 벽화가 발굴된 바 있다.
오산나는 "이 집의 주인은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벽화들을 집에 둠으로써 문화적으로 진보했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 하는 부유한 상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