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 4당이 이룬 정치적 합의"
"대기업 노조 더 이상 사회적 약자 아니다…반성해야"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동구 대전상인연합회에서 가진 제2차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소상공인 현장간담회에서 "포퓰리즘은 자칫 나라를 망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탄력근로제 확대는 정의당을 제외한 4개 정당이 모여 여야간 정치적 합의를 이룬 상황"이라며 "여야는 이제 노동개혁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더구나 박 시장은 노동존중특별시장을 자처하며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것도 해선 안될 말이었다"며 "지금 나라경제는 분배·정의 위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생산과 성장의 위기에 있고 이를 해결하는게 국가와 정치인의 과제"라면서 "시장과 기업을 중시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노동계에 대해 "우리나라 노조도 반성해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대기업노조는 이미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며 "토요타는 매출액대비 인건비가 7~8%인데 현대차는 15%에 이른다. 자동차산업 임금은 최고 수준인데 생산력은 최하위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손 대표는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조가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 회사가 살아야 일자리가 있다"며 "노조는 사회적 책임이 커져서 국민경제 민생을 책임지는 노조가 돼야 한다. 국가경제도 책임지는 노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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