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캔버스, 내년부터 미디어광고 대행
미주 매출총이익 28.2%↑…"M&A 적극 나설 것"
이노션은 미주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하이네켄을 신규 고객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캔버스는 내년부터 미주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TV와 라디오, 디지털, 옥외광고(OOH) 등 전 광고매체에 걸쳐 하이네켄 브랜드 등을 알리는 미디어대행 분야 파트너사로 활동한다.
캔버스는 최근 진행된 하이네켄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략방향,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의 캠페인 운영역량, 매체구매 효율성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노션 관계자는 "하이네켄은 미국시장에서 4위 맥주업체인 대형 광고주"라며 "기업 규모도 규모지만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와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데이비드&골리앗'(D&G)의 선전을 발판 삼아 내년에도 글로벌 무대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노션이 올해 초 인수한 D&G는 최근 전미 2위 복권 운영 브랜드 '캘리포니아 로터리'의 신규 대행사 선정에 참여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D&G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 등 미국 현지 대형 브랜드에 광고제작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션에 따르면 캔버스와 D&G가 이노션에 합류한 후 미주지역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이노션의 미주지역 누적 매출총이익은 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12.4%), 유럽(8.1%) 등과 비교해도 2배~3배 가량 높은 실적이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주지역에서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 및 사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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