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 잡고 공동 3위로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이종현과 라건아의 높이를 앞세워 93–7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11승3패)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9승5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또 SK에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신고했다.
이종현과 라건아의 가공할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종현은 14점 14리바운드 1블록슛, 라건아는 23점 16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30개를 합작했다.
현대모비스는 둘의 제공권을 앞세워 리바운드 개수에서 46개-27개로 SK를 압도했다.
외곽에서는 가드 이대성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양동근이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공백을 찾아볼 수 없었다.
SK는 김민수가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장신 포워드 안영준이 1쿼터에 왼 무릎을 다쳐 교체되면서 전력누수가 컸다.
13일 복귀전을 치른 애런 헤인즈는 20점(6리바운드)을 올렸지만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종현과 라건아에게 여러 차례 블록슛을 당했다.
부산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데이빗 로건을 앞세워 93–85로 승리했다.
8승6패가 된 KT는 LG, SK,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LG는 2연패다.
로건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34점을 올렸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KT는 로건을 중심으로 김영환, 김민욱, 랜드리 등이 13개 3점포를 터뜨린 반면 LG는 2개에 불과했다. 성공률이 18.2%에 그쳤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