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해양신도시 국가지원을 청와대에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마산해양신도시의 공공성을 높여 구도심과의 상충을 방지하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날 청와대, 국무총리실, 해양수산부에 국가지원 건의서를 송부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창원시가 정부 측에 국가지원을 건의한 건수는 39번에 이르게 됐다.
최 국장은 "지난 8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협약 변경을 통한 국비지원이나 이에 상응하는 간접지원사업 추진을 논의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 건의서에는 국가 간접지원사업으로 마산만 일대를 남부권 친환경 해양문화타운으로 특화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산해양신도시는 국가가 추진한 국책사업인 마산항 개발의 일환으로 마산항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해 도시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이지만 협약을 체결한 지 15년이 지난 현재 정부의 물동량 증가 예측은 어긋났고, 경제 파급 효과는 미미한 반면 창원시가 조달하는 건설 사업비는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청와대를 상대로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국가지원을 이끌어내 마산해양신도시가 동북아 랜드마크로서 가능성을 키우고, 106만 창원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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