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인 남성 하원의원 비율 41%→38%
공화당 백인 남성 하원의원 비율 86%→90%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 연방하원의 인종적, 성적, 종교적 다양성은 향상됐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여전히 공화당과 민주당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냈다.
민주당은 좀 더 다양해진 반면, 공화당은 오히려 더 많은 백인 남성들이 하원의회에 진출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1월 3일 개원하는 116대 연방하원 의회에는 흑인, 라틴계 미국인, 아시아인을 비롯해 게이와 레즈비언, 이슬람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진출하게 된다. 민주당의 백인 남성 하원의원 비율은 2018년 41%에서 2019년 38%로 떨어졌다.
반면 공화당 하원의원의 백인남성 비율은 기존 86%에서 90%로 오히려 늘었다.
미국 연방의회가 제공한 초선 하원의원들의 사진을 보면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식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성별과 인종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공화당 소속 초선의원들은 백인 여성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백인 남성이다.
다양성을 두고 주목할 만한 민주당 초선의원에는 29세 최연소로 연방의회에 진출한 푸에토리코 출신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 이슬람 여성 최초로 의회에 진출한 팔레스타인계 라시다 틀레입과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 미국 원주민 최초로 워싱턴에 입성한 셔리스 데이비스와 뎁 할랜드 당선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