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합의문은 최상의 결과" 강조
의회 비준 탄력받을 전망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내각회의를 주재하며 각료들에게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을 공개했다. 이날 메이 총리가 내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지지를 확보하면서 의회 비준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내각회의가 종료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내각이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을 놓고 길고 열정적이고 세부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대해 "영국을 위해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확고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각회의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설명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며 "내일 의회에서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제 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와 공방을 벌였다.
메이 총리는 질의응답에서 "이번 합의가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들이 원했던 것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국경과 법률, 돈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할 것이며 (EU의) 공동 어업 및 농업에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브렉시트 초안을 "실패한 합의"로 규정하자 "영국 국민의 투표를 배반하는 행위"라며 반격에 나섰다.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난제는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국경문제였다.
브렉시트 협상안에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문제와 관련해 브렉시트 이후 하드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도출되기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에 잔류하는 방식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내각이 14일 협상 내용에 합의함에 따라, EU는 25일 특별 브렉시트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19일 EU 협상팀은 임시회의를 통해 협상의 내용을 발전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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