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文정부 첫 고위급경제대화 내달초 워싱턴서 개최

기사등록 2018/11/14 17:29:41

미래 지향적 상호 경제협력 위주 논의될 듯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허버드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9.24.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첫 고위급 경제대화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미국 측에서는 마니샤 싱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한미가 다음 달 첫째 주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경제대화(SED) 개최키로 잠정 합의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급 경제대화 의제에 대해 "큰 방향은 양측 경제가 통상이슈 위주로 대립구도로 돼 왔는데 이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도 잘 마무리되고 미래 지향적으로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협력 이슈를 발굴해서 협력을 해보자는 데 합의했다"면서 "어떤 이슈를 논의할 지는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수입산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 면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지에 대해 "통상이슈는 우리가 논의하지 않고 경제협력을 위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미 고위급 경제대화는 2015년 11월 처음 열린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난해 1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열리게 됐다.

  shoon@newsis.com